새로운 한국형 좀비물! 살아있다 리뷰

 

한국영화 "살아있다"는 2020년 개봉한 좀비 스릴러로,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발표되어 현실과 맞물린 공포를 선사했습니다. 이 영화는 도시를 뒤덮은 좀비 사태 속에서 고립된 청년의 생존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살아있다, 줄거리

주인공 오준우(유아인)는 평범한 청년으로, 게임 스트리머로 활동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도시에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사람들이 좀비로 변하기 시작합니다. 준우는 혼자 살고 있는 아파트에 고립되어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이게 됩니다.초반에 준우는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혼란에 빠집니다. 그러나 점차 현실을 직시하게 되고, 제한된 식량과 물로 버티며 구조를 기다립니다. 그의 유일한 소통 수단은 휴대폰과 노트북뿐입니다.준우는 맞은편 아파트에 또 다른 생존자 김유빈(박신혜)이 있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소통을 시작합니다. 이들은 창의적인 방법으로 물자를 교환하며 서로를 돕습니다. 준우의 드론을 이용해 아파트 사이에 줄을 연결하고, 이를 통해 식량과 물을 나눕니다.그러나 상황은 점점 악화됩니다. 물과 전기가 끊기고, 식량도 바닥나기 시작합니다. 준우는 절망 속에서 자살을 시도하지만, 유빈의 레이저 신호로 인해 목숨을 건집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두 사람은 더욱 가까워지고, 함께 생존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반전과 결말

영화의 후반부에 예상치 못한 반전이 등장합니다. 준우의 아파트에 다른 생존자가 침입합니다. 이 남자는 처음에는 도움을 요청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준우를 위협하고 그의 물자를 빼앗으려 합니다. 이 상황에서 준우는 위기를 모면하지만, 인간의 이기심과 생존 본능의 잔인함을 직면하게 됩니다.한편, 유빈도 위기에 처합니다. 좀비들이 그녀의 아파트로 침입하려 하고, 준우는 이를 멀리서 지켜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준우는 용기를 내어 유빈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그녀의 아파트로 향합니다.영화의 클라이맥스에서 준우와 유빈은 함께 옥상으로 도망칩니다. 그들은 좀비들에게 쫓기며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합니다. 그러나 바로 그 순간, 하늘에서 구조 헬기가 나타납니다. 이는 그들이 보낸 SOS 신호가 마침내 응답받은 것입니다.

영화의 의미와 메시지

"살아있다"는 단순한 좀비 영화를 넘어서는 깊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극한의 상황에서 인간의 생존 본능과 희망, 그리고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준우와 유빈의 관계는 물리적으로는 떨어져 있지만, 서로를 의지하며 발전합니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SNS나 온라인을 통한 소통의 중요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또한, 좀비들에게 둘러싸인 아파트는 현대인의 고립된 삶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영화는 또한 생존의 의미에 대해 질문을 던집니다. 단순히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습니다. 준우가 자살을 시도했다가 포기하는 장면은 삶의 의지와 희망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더불어 이 영화는 재난 상황에서의 인간 본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생존을 위해 타인을 해치려는 사람들,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돕고 희생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인간성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합니다.

기술적 측면

"살아있다"는 한정된 공간에서의 촬영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긴장감과 몰입도를 선사합니다. 좁은 아파트 안에서의 카메라 워크와 조명은 주인공의 고립감과 공포를 효과적으로 전달합니다. 특히 좀비들의 움직임과 소리는 공포영화의 요소를 잘 살려내어 관객들에게 긴장감을 줍니다.또한 현대 기술을 활용한 생존 방식(드론, 무선 통신 등)은 영화에 현실감을 더하며, 동시에 새로운 방식의 좀비 서바이벌을 보여줍니다. 이는 기존의 좀비 영화와 차별화되는 요소로 작용합니다.결론적으로, "살아있다"는 좀비 장르의 클리셰를 새롭게 해석하며, 현대 사회의 문제와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제공하는 작품입니다. 단순한 오락영화를 넘어 우리 사회와 삶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의미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